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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 시장에 유입된 신규 투자 금액 규모가 3년 새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와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게임 산업을 뛰어넘었다.
그동안 수익보다 비용의 개념이 강했던 디지털금융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모바일 결제 등의 결합으로 몸값을 높여, 우리 경제를 이끌어오던 하드웨어와 장비산업보다 더 많은 돈이 몰렸다. 핀테크 시장에 대한 장밋빛 버블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수치다.
금융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최근 10년 새 핀테크 산업 동향을 조사, 공개했다. 성장 속도에 대한 긍정 시그널이 다수지만, 해결 과제도 남겼다. 이제 핀테크 산업이 전통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디지털 혁신'의 마중물이 됐다.
ET프리미엄 리포트 14호에서는 10년치 핀테크 산업 투자 규모와 업종별 신규 투자 산업을 비교 분석했다.
[1] 핀테크란 무엇인가
핀테크 산업은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각 영역에서 한국도 시장 지배력이 높은 플랫폼 사업자가 등장했다.
우선 새로운 개념의 네오뱅크가 등장했다. 이른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시장의 우려에도 새로 출범했던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연착륙에 성공했다. 오픈 후 14개월 만에 고객 계좌 694만개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결제, 송금 분야도 뜨겁다. 간편결제 시장이다. 삼성페이를 기점으로 LG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이종 기업의 시장 진입이 촉발됐다. 1020세대는 은행 계좌대신 스마트폰 기반으로 생활한다.
자금조달과 대출 시장은 P2P 대출과 크라우드펀딩 등 직접 연결 플랫폼 시장이 도래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P2P기업만 57개가 설립됐고, 대출 잔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자산관리 시장에서는 AI 기반 투자자문업이 확대일로다. 뱅크샐러드, 브로콜리, 쿼터백 자산운용 등 기존 금융 시장을 대체할 가공할만한 플랫폼을 보유한 '슈퍼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인슈어테크 시장이다. 보험업을 재편하고 있다. 상품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이색 보험 상품이 속속 출현 중이다. 여기에 챗봇을 응용하고 빅데이터 기반 자동 심사, 간편 청구 등을 도입했다.
이 모든 핀테크 산업은 플랫폼이 좌우한다. 바로 테크핀 산업으로 성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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