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

쉽게 배우는 시사상식. ICT 시사용어에서 쉽고 편리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웹 3.0

웹 3.0에서는 이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소유하는 등 데이터 주권이 개인 이용자에게 주어진다. 웹 2.0에서 이용자가 웹에 쉽고 편리하게 참여해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형태에서 한 차원 더 진화된 개념이다.

웹 3.0 용어를 대중화한 인물은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인 개빈 우드와 월드와이드웹(WWW) 인터넷 시스템을 고안한 팀 버너스 리다.

현재까지 웹은 중앙 집중 방식으로 구축됐다. 이에 특정 사업자의 시장 우월적 지위를 활용한 데이터 독점과 오남용, 보안 취약점, 불공정 거래, 후발 사업자 진입 제한 등 문제가 있었다. 웹 3.0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와 개방성, 투명성을 제시한다.

웹 3.0에서 강조하는 탈중앙화는 주로 블록체인과 연관돼 있다. 블록체인의 분산화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참여자들이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데이터, 개인정보 등이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이 소유하고 보호한다. 개인정보를 포함한 개인 이용자 데이터가 플랫폼 사업자 등 특정 사업자가 제공하는 중앙집중형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온라인 데이터 저장소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저장된다.

웹 3.0에서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특정 기업이 독단적으로 서비스 운영 규정이나 수익 배분을 임의로 결정할 수 없도록 한다. 탈중앙화 자율 조직은 경영자나 최고 관리자 없이 지분이 있는 사람들이 투표로 조직을 운영한다. 투표권은 주로 토큰을 소유하는 등 자격을 갖춘 이용자가 행사할 수 있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대개 이 모델을 운영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다.

웹 3.0을 활용한 서비스는 웹 3.0 브라우저, 탈중앙 클라우드 스토리지, 탈중앙 SNS, 탈중앙 신원 증명, 탈중앙 금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