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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스냅드래곤 X16은 LTE 카테고리 16에 속하는 첫 멀티모드 LTE 모뎀이다. 퀄컴이 개발했다.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달한다. 용량이 18GB인 초고화질 영화 한 편을 약 2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업로드 속도는 150Mbps에 달한다.
퀄컴은 이를 위해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에 크게 세 가지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광대역 LTE 주파수를 4개까지 묶을 수 있다. 광대역 LTE 하나가 150Mbps를 지원한다. 만약 4개 광대역 LTE를 묶을 수 있다면 최대 6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셈이다.
256쾀(QAM)도 적용했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기지국에 256쾀 적용을 마쳤다. 전송 데이터 단위를 6비트(bit)에서 8비트로 높인 256쾀을 조합했다. 기존 64쾀보다 속도가 33%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64쾀에서 속도가 100Mbps였다면, 256쾀에선 133Mbps로 빨라진다.
4X4 다중입출력(MIMO) 기술도 넣었다.
현재 LTE는 송·수신부에 각각 2개 안테나를 사용한다. 이 안테나 성능을 두 배 키우는 게 4X4 MIMO다. 안테나가 늘어난 만큼 데이터를 더 많이 주고받을 수 있다. 속도가 두 배 빨라진다고 이해하면 쉽다. 생산은 삼성전자가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한다. 올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국내외 통신사는 퀄컴 신형 모뎀칩 출시에 맞춰 통신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5G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20Gbps 수준으로 본다. 모뎀이 지원하는 속도가 아직 20배가량 빨라져야 하지만 1Gbps를 최초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