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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권리관리[DRM :: Digital Rights Management]


<“해리 포터, 이제 e북으로 즐기세요.” 포터모어숍(shop.pottermore.com)에 전시된 ‘해리 포터’ e북 시리즈>

재산권자 허락 없이 복제해 판매하거나 기존 콘텐츠에 변경을 가하는 것을 막아 주는 게 핵심이다.

2012년 5월 디지털권리관리 질서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공상과학(SF) 전문 출판사인 토르북스가 전자책(e북)에서 디지털권리관리 체계를 걷었다. e북 한 권을 여러 단말로 읽을 수 있게 해 대중화하려는 결정이었다. 불법 복제·유통을 막는다며 ‘오직 한 단말에만 내려 받아 읽는 e북 체계’의 불편함을 제거한 것이다.

2012년 3월에도 ‘해리 포터’가 디지털권리관리 조치 없이 공개돼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런 변화는 디지털권리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데다 되레 e북 확산의 족쇄로 작용한 탓이 컸다. 한 번 내려 받은 동영상을 여러 단말로 전송하지 못하게 막는 디지털권리관리기술도 활발하게 개발되는 추세이나 e북과 같은 길을 걸을 개연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