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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수소가 주요 연료원이 되는 산업 사회를 '수소경제'로 정의한다. 화석연료로 산업과 사회가 움직이는 '탄소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석유 고갈에 따른 대체재로 수소 에너지가 떠올랐다.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수소경제'(2002)에서 처음 나온 용어다. 리프킨은 수소가 우주 질량 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하고, 지구에서 구하기 가장 쉬우며, 고갈되지 않고, 공해도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설명했다.

인류는 1960년대 무렵부터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했다. 우주탐험 분야를 대표로 들 수 있다. 1969년 닐 암스트롱을 태운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할 때 사용한 연료가 액화수소다. 군사 영역에서도 수소를 활용한다. 주요 핵 보유 국가가 보유한 핵폭탄은 대부분 중수소나 삼중수소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접목도 다가왔다. 대기 중 산소와 탱크 속 수소 화학 반응을 통해 물로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삼는 수소전기차 양산 계획을 세우면서부터다.

주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저감과 전·후방 산업 창출을 위한 수소경제 성장에 이미 들어섰다. 일본은 2017년 수소기본전략 및 로드맵을 마련했고, 유럽 수소전기차·수소인프라 공급 확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2015년부터 매년 2000만달러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000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연료전기차 '투싼ix35'를 선보인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2015년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개발한 토요타는 2025년까지 3만대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역시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수소전기차 개발에 한창이다.

한국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소전기차와 연료전기 분야에서 204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