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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서비스 망 가상화

유선서비스 망 가상화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하드웨어(HW) 장비를 소프트웨어(SW)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기술이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규 서비스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범용 서버로 일괄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신규 서비스를 적용하려면 통신사가 제조사별 장비 시스템을 각각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서비스의 트래픽을 고려, 서비스별 용량 할당을 조정하는 등 필요한 자원도 탄력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이 모여 IPTV를 주로 시청하는 저녁 시간대에 IPTV 서비스에 용량을 많이 배분하는 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노키아가 유선 서비스 망 가상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들 3사는 IPTV·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입자 인증, 자원 배분 등 역할을 담당하는 기기를 가상화했다. SK브로드밴드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IPTV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으로 무선에 이어 유선서비스 가상화 기술도 확보하면서 SK텔레콤은 시장 선도 위치에 올랐다.

SK텔레콤은 2015년 국내 최초의 교환기를 시작으로 롱텀에벌루션(LTE) 무선 기지국 등까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왔다. 앞으로는 유선 서비스 용량 증대를 위한 가상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