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OS(Neutralized Network OS)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5년에 개발한 국산 네트워크 운용체계(OS)다.

네트워크 OS는 인터넷 패킷을 해석해서 장애 요소를 검출하고 최적 장비로 전달한다. 하드웨어(HW) 자원을 관리하는 핵심 소프트웨어(SW)다. 다양한 네트워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 SW 프레임워크다. 모든 유형의 네트워크 장비를 지원하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

N2OS는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L2와 L3 스위치, 이종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터널링 기능을 지원한다. 스위치와 라우터에 필요한 수많은 프로토콜 기능을 담았다. 가용성, 확장성, 재사용성 등 여러 장점을 갖췄다. 정책 매니저와 커맨드 매니저 등 다양한 매니저 기능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N2OS가 등장하기 전만 해도 국내 업체는 IP인퓨전 '젭OS'나 '피카' '큐뮬러스' 등 상용 OS를 구매, 사용해 왔다. 자체 OS를 쓰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와 달리 국내 중소기업은 외산 OS 라이선스를 구매, 자체 장비에 맞게 수정했다.

일부 제품은 풀 패키지가 300만달러(약 35억원)에 이르고, 매년 20%에 이르는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중소 장비 업체엔 부담이 컸다.

ETRI는 최근 개방형네트워킹재단(ONF) 공인의 시험인증서를 획득했다. 가상화 분야 공인 인증을 획득, 4개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을 실시키로 했다. 도입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단품 기준으로 상용 OS 대비 약 60% 저렴하다. 적용 장비가 늘수록 비용 절감 효과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