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게임은 게임기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 없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웹사이트를 열어서 브라우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모두 가능하다. 야후가 최근 HTML5 게임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야후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퀘어에닉스, 코에이테크모게임스 등 52개 유명 게임업체와 제휴해 39개 게임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가와베 겐타로 야후 부사장은 회견에서 “그동안 게임기에 묶여 있던 게임을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웹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게임업계의 긴 역사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자평한다”고 말했다.

HTML5게임은 사용자가 게임기나 게임 소프트를 살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게임을 제공하는 쪽은 게임기를 소유한 사용자에 제한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물론 기존 게임에 비해 단점은 있다. 가정용 콘솔게임이나 PC게임처럼 고성능은 아니다.

그럼에도 HTML5이 표준안으로 확정되면서 국내외 여러 회사가 HTML5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메신저 앱을 보유한 회사들의 게임 서비스가 눈에 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 게임별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도 최근 HTML5 게임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HTML5 게임을 위해 약 8000억원을 개발 자금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