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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S1 [Surge S1]

서지(Surge) S1은 중국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자체 AP를 개발한 것은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가 두 번째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에는 애플과 삼성이 직접 개발한 AP를 사용하고 있다.

AP 개발은 샤오미 자회사 파인콘이 담당했다. ARM 빅리틀 아키텍처로 만들어진 서지 S1은 4개 2.2㎓ 코텍스 A53 코어와 말리 T860 MP4 그래픽칩셋(GPU)으로 구성됐다. 퀄컴의 보급형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625, 대만 미디어텍의 P20와 P10급 성능을 갖췄다.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C` 시리즈와 화웨이 중급 스마트폰 `G9플러스` 등에 적용된 바 있다. 서지 S1을 처음 채택한 스마트폰은 미5C다. 3월부터 중국에서 1499위안(약 2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샤오미는 자체 AP로 인도 시장 공략에도 이점을 갖게 됐다. 샤오미는 현재 고가폰에 퀄컴 칩을 쓰고 저가폰에는 대만 미디어텍 칩을 사용한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퀄컴과 특허 분쟁에 휘말려 퀄컴칩이 들어간 스마트폰만 판매하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가 자체 AP를 개발함에 따라 중국 당국의 반도체 굴기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 분야로 정하고 수십억달러 자금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수와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 샤오미 AP 개발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