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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VESS]

VESS는 가상 엔진음 발생 장치다. 주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등 저소음 자동차에 장착한다. 보행자 사고 방지를 위한 장치다. 저소음차의 경우 보행자를 향해 자동차가 접근해도 소리가 약해서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VESS가 소음을 인공으로 발생시켜서 차량 접근을 알린다.
VESS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활용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전기동력차(xEV)는 필연으로 무소음 구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순수배터리전기차(BEV)는 전 구간이 무소음 구간이다. HEV는 저속에서 모터만으로 주행, 소음이 없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도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면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들 자동차에 모두 VESS 장착이 필요하다.
VESS 같은 소음 인공 발생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기준조화포럼(UNECE/WP29)이 의무화를 논의하고 있다. 경고음발생장치 세부 작동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기업이 `자동차용 무지향성 가상 엔진음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진동스피커 기술을 xEV VESS에 적용하는 국책 과제다.
자동차용 진동 소자를 개발, xEV 시장 성장에 대비한다. HEV, PHEV, BEV 등 xEV는 무소음 특성 때문에 VESS 장착이 필수다. 이들 자동차는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거나 약해서 보행자 추돌 위험이 있다.
전기로만 구동하는 구간이 긴 PHEV와 BEV에서 VESS 역할이 크다. 아직 HEV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지만 PHEV와 BEV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VESS 음원에는 일반(마그넷) 스피커가 사용됐다. 이를 진동스피커로 대체하는 게 목표다. 무지향성 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일반 스피커는 공기가 매질이어서 특정 방향으로 소리가 쏠린다. 반면에 진동스피커는 어떤 곳에 설치하더라도 전후, 좌우로 소리가 고르게 퍼진다.